도봉구 양말산업 박차…판매지원센터 만들고 공동브랜드 개발
도봉구 양말산업 박차…판매지원센터 만들고 공동브랜드 개발
  • 허인 기자
  • 승인 2024.02.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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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봉구)
(사진=도봉구)

서울 도봉구는 4일 대표 지역특화산업인 양말제조업에 대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2024년 양말제조업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 추진한다고 밝혔다.

계획은 민관 협력을 통한 양말제조업 성장 기반 조성과 홍보·판로 지원 확대에 초점이 맞춰졌다.

오언석 구청장은 "2023년이 도봉구가 우리나라 양말 산업의 메카로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한 해였다면, 올해는 국내외 홍보·마케팅 등 지원정책을 통해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계획을 보면 오는 3월까지 '도봉 양말 판매지원센터'를 조성한다. 지역 내에서 생산된 양말의 상시적인 홍보·판매가 가능하도록 꾸며져 도봉 양말의 공동 판매·소통의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구는 기대한다.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키우고자 상반기 안에 공동브랜드를 개발한다. 구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8월 도봉양말제조연합회, 서울시양말제조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제품은 도봉산, 도봉구 캐릭터(은봉이·학봉이) 등 구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디자인으로 연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도봉구 브레이킹댄스 실업팀의 굿즈와 연계한 상품 개발도 추진 중이다.

국내외 판로 개척에도 힘쓴다. 도봉구 중소기업 해외무역사절단을 구성하고 온라인 판매 홍보, 바이어 매칭 상담회, 해외 현지 시장조사 등을 진행한다. 전주에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또 지역 기업의 제품 마케팅을 위해 국내외 전시·박람회 참가 시 부스 임차료·장치비와 수출용 홍보물 제작비를 지원한다.

열악한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서울시 작업환경 개선 지원사업 공모에 참여해 사업비 등을 확보하고 작업환경 개선에 필요한 품목 구매, 설치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봉 양말 디자인 그림 공모전' 대상을 초등학생에서 중고등학생까지 넓힌다. 또 '도봉 양말세일 페스타'와 '도봉 양말 패션쇼'의 참여기업과 제품을 다양하게 구성할 방침이다.

도봉구는 1970년대부터 국내 양말 제조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해 왔다. 방학동, 창동을 중심으로 편직 중심의 양말업체 200곳이 있으며, 양말 생산량은 서울시 전체의 약 70%, 전국의 약 40% 이상을 차지한다고 구는 설명했다.

[신아일보] 서울/허인 기자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