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에 생일 축하 전화
尹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에 생일 축하 전화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2.0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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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민, 회고록·북콘서트 통해 朴 진심 읽었으면"
朴 "바쁘겠지만 이번 설명절엔 내외분 잘 쉬었으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한 뒤 환송하고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한 뒤 환송하고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생일을 맞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해 생일을 축하했다.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72번째 생일을 축하한 후 안부를 물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통화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이번에 회고록을 내시고, 다음 주 대구에서 북콘서트도 여신다고 들었다"며 "회고록과 북콘서트를 통해 우리 국민들이 대통령님의 진심을 읽고, 재임 중의 좋은 정책과 업적들을 다시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요즘 시장도 다니고 현장을 많이 찾는데, 대통령께서 국민들과 만나셨던 모습이 자주 떠오른다"며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대통령님을 뵙고 싶어 하니 얼른 건강 회복하셔서 국민들과 많이 만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도 자주 연락드리고, 기회가 닿는 대로 찾아뵐 테니 대통령님께서도 언제든지 편하게 찾아주시길 바란다"며 "새해엔 더 건강하시고 기쁜 일 많으시길 기원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은 "전화까지 주셔서 감사하다"며 "국정에 바쁘시겠지만, 이번 설 명절엔 내외분께서 잘 쉬셨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 당시 취임 후 처음으로 박 전 대통령과 만났다.

이어 지난해 11월 7일엔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직접 찾았고 12월 29일엔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박 전 대통령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기도 했다.

지난달 31일엔 박 전 대통령에게 꽃바구니와 함께 전국 특산물로 구성된 설 선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을 고려해 구성품 중 하나인 공주 전통주 대신 아카시아꿀을 전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