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가맹점 지속 성장 위해 팔 걷었다
맘스터치, 가맹점 지속 성장 위해 팔 걷었다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02.0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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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 관리 역량 강화, 주방 효율화 설비 부담, 자율성 제공
[사진=맘스터치]
가맹점 대상 위생 관리점검 중. [사진=맘스터치]

토종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가 전국 1400개 가맹점의 지속 성장을 전폭 지원하고 있다.

2일 맘스터치에 따르면, 회사는 협력업체, 가맹점의 삼각편대를 주축으로 한 ‘통합 품질위생 관리 시스템(M-QMS)’을 본격 가동 중이다. 매장의 위생 검증 체계를 4단계로 확대하고 소비자 클레임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재정립했다.

또 가맹점 스스로 위생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들이 매장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식약처의 ‘음식점 위생 등급제 인증’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맘스터치는 지난해 기온이 상승하는 6월부터 9월까지를 ‘하반기 집중 위생관리 강조 기간’으로 운영했다. 개인위생부터 재료 및 조리 환경 관리까지 전 과정을 점검하는 ‘위생 관리 11대 원칙’을 수립하고 이를 활용해 가맹점주가 위생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바뀐 식품안전 관련 규정과 단체 주문 시 식품안전 관리 방안 등에 대한 교육도 함께 진행해 가맹점주를 도왔다.

그 결과 2019년 51건에 달했던 식약처 행정처분사례는 20년 이래 연평균 34건 수준으로 30%가량 줄어드는 등 감소세다. 이는 행정처분에 따른 영업 정지 등의 페널티로 인한 손실 방지와 소비자들의 신뢰를 강화하는 효과로 이어진다.

맘스터치는 가맹점의 신규 수익 창출의 기회를 마련하고 효율적인 매장 운영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가맹점의 신규 수익 창출의 기회를 마련한 ‘그릴드비프버거’ 도입이 대표적이다. 브랜드 최초의 수제비프버거인 이 메뉴는 직영점에서 약 1년 간 필드 테스트를 거쳐 론칭한 만큼 출시 직후부터 가맹점의 든든한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회사는 전국 500여 가맹점에 비프버거 조리에 필요한 그릴, 인테리어 등 수백만 원 상당의 설비를 무상 제공했다.

최근에는 기존 가맹점에서 안정적인 추가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피자메뉴를 함께 판매할 수 있는 복합매장(shop&shop) 모델을 발굴해 실제 매장에 적용하는 등 가맹점의 수익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실제 매장과 동일한 인테리어와 동선이 구현된 ‘트레이닝센터’에서는 가맹점주에게 메뉴 주문부터 제조, 포장, 제공까지 전 과정의 교육 및 실습을 체계적으로 진행한다. 다양한 소비자들의 먹거리 취향과 트렌드에 맞는 메뉴와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강남과 강북 주요 상권에 ‘맘스터치 랩(LAB)’ 매장도 운영 중이다.

맘스터치는 최근 젊은 유동인구가 밀집해 매장 입점 자체만으로도 브랜드 홍보 효과가 높으나 임대료 등 높은 고정비로 가맹점 진출이 어려운 역세권, 오피스 등 강남 핵심 상권으로 전략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골목 상권 브랜드’에서 벗어나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고객 접점을 보유한 대표 브랜드의 이미지 제고 및 고객 접점 강화 역할을 맡게 된다.

회사는 비교적 적은 비용을 투입해 투자금을 빠르게 회수할 수 있는 상생모델 ‘착한 창업 모델’에 힘을 싣고 있다.

구체적으로 업계 최저 수준(550만원)의 가맹비 책정 및 광고비 100% 전액 본사 부담, 업계 최저수준의 필수품목 책정 등 가맹점 비용 지원, 인테리어비용 수수료 제로정책 등을 고수하고 있다. 가맹점주가 직접 인테리어 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해 불필요한 중간 마진을 남기지 않고 맘스터치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교육과 지원팀도 무상 지원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때문에 맘스터치의 가맹 초기 비용은 주요 경쟁사의 25~45% 수준으로 주요 버거 프랜차이즈 가운데 창업 비용은 가장 낮다. 반면 단위면적당 평균매출액은 주요 버거 경쟁 브랜드 대비 최대 30% 높은 약 1818만원(2021년 정보공개서 기준)이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