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與 '철도 지하화' 공약, 재원 감안… 충분히 실천 가능" 
한동훈 "與 '철도 지하화' 공약, 재원 감안… 충분히 실천 가능"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2.02 13: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원 불투명' 비판 정면 반박… "우리는 실천할 것"
"이재명, '재원 무한정하다'는 식… 충분히 고려해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18일 강남구 중소기업 휴레이포지티브에서 총선 1호 공약 '일·가족 모두행복'을 배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공약 발표를 한 위원장이 '택배 1호사원'으로 '국민택배 정책배송'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18일 강남구 중소기업 휴레이포지티브에서 총선 1호 공약 '일·가족 모두행복'을 배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공약 발표를 한 위원장이 '택배 1호사원'으로 '국민택배 정책배송'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여야가 모두 내세운 '철도 지하화' 공약 관련, "우리는 재원을 감안한 공약이기 때문에 실천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원 철도 지하화 같은 건 상당 부분 민자를 유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재원 계획 부분 등이 충분히 준비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재원이 불투명하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정면 반박한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철도 지하화 맞불 공약을 내고 '정부·여당은 약속할 것이 아니라 실천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한 데 대해선 "정부·여당이라는 강점을 잘 이해해주셨다"며 "우리는 실천할 것"이라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말하는 걸 보면 일본 땅값이 미국 땅값보다 비쌌던 버블시대 때처럼 재원이 무한정 있다고 말하더라"며 "모든 철도를 지하화한다고 말하던데, 재원을 충분히 고려한 상태에서 그런 공약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근 경기 지역을 서울로 편입하는 '메가시티'와 경기도를 남북으로 나누는 분도(分道) 정책 병행 추진도 거듭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경기가 굉장히 비대해졌는데, 지금 가진 행정구역은 이  상황을 예측하지 못한 상태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행정구역) 재편이 경기 시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 방침에 있어 서울 편입이라는, 소위 말하는 '메가시티'나 경기 분도 등이 양립 불가능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경기 지역별로, 시민이 원하는 대로 적극적으로 행정력을 동원해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