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 '선거제 전당원 투표', 부끄러움을 좀 알아야"
한동훈 "민주 '선거제 전당원 투표', 부끄러움을 좀 알아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2.0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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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까지 육십 며칠 남았는데 아직도… 이해 어려워"
"'세비 중위소득' 불만족?… 애초에 국회 오지 말아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제 개혁 관련 전당원 투표를 실시하는 걸 두고 "기본적인 부끄러움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거세게 힐난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거기(병립형 비례제)에 '권역별'이라고 붙이는 건, 원래대로 돌아가기 창피해서 그러는 것 아닌가"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갈 걸 그랬다. 정치하기 너무 편할 것 같다"면서 "뭐라고 얘기하든 얼마든지 말을 바꿔도 되고, 그에 대해서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매섭게 쏘아붙였다.

이어 "(4·10 총선 때까지) 육십 며칠 남았는데, 아직도 그러고 있단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국회의원 세비를 국민 중위소득 수준으로 책정하자'는 주장이 무리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순수하게 집에 가져가는 급여성 돈을 국민 중위소득에 맞추겠단 게 무리한 일인가. 최저임금을 주겠단 게 아니라 중위소득"이라면서 "그렇다면 대한민국에서 중위소득을 받는 상당수 사람들을 못하는 건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한 위원장은 "자세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중위소득으로 세비받는 게 만족스럽지 못하다, 국회의원 일 못하겠다'고 (생각)하는 분은 당초 여기에 오면 안 되는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