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까지 육십 며칠 남았는데 아직도… 이해 어려워"
"'세비 중위소득' 불만족?… 애초에 국회 오지 말아야"
"'세비 중위소득' 불만족?… 애초에 국회 오지 말아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제 개혁 관련 전당원 투표를 실시하는 걸 두고 "기본적인 부끄러움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거세게 힐난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거기(병립형 비례제)에 '권역별'이라고 붙이는 건, 원래대로 돌아가기 창피해서 그러는 것 아닌가"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갈 걸 그랬다. 정치하기 너무 편할 것 같다"면서 "뭐라고 얘기하든 얼마든지 말을 바꿔도 되고, 그에 대해서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매섭게 쏘아붙였다.
이어 "(4·10 총선 때까지) 육십 며칠 남았는데, 아직도 그러고 있단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국회의원 세비를 국민 중위소득 수준으로 책정하자'는 주장이 무리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순수하게 집에 가져가는 급여성 돈을 국민 중위소득에 맞추겠단 게 무리한 일인가. 최저임금을 주겠단 게 아니라 중위소득"이라면서 "그렇다면 대한민국에서 중위소득을 받는 상당수 사람들을 못하는 건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한 위원장은 "자세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중위소득으로 세비받는 게 만족스럽지 못하다, 국회의원 일 못하겠다'고 (생각)하는 분은 당초 여기에 오면 안 되는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mjkang@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