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설 선물에 '십자가' 그림… 불교계 반발에 "세심히 챙기겠다"
尹 설 선물에 '십자가' 그림… 불교계 반발에 "세심히 챙기겠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2.0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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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실장·시민사회수석 방문 사과
(사진=대통령실)
(사진=대통령실)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각계 인사들에게 보내는 설 명절 선물에 대한 불교계의 반발에 "더 세심히 챙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물 그림은 어떤 특정 종교를 옹호하거나 배척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 부부의 이번 설 명절 선물 포장에는 교회·성당 그림, 기독교 기도문 등이 삽입됐다. 

불교계에도 해당 선물이 그대로 발송되면서 불만이 제기됐다. 

이 관계자는 "질병과 편견으로 아파했던 한센인을 위로하고 소록도가 치유의 섬으로 바뀌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그림을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은 이와 관련해 이날 오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찾아 총무원장 진우 스님에게 사과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