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강감찬축제, '서울시 유일' 예비문화관광축제 선정
관악강감찬축제, '서울시 유일' 예비문화관광축제 선정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4.02.0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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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관악구)
(사진=관악구)

최근 고려의 명장 강감찬 장군을 주제로 한 ‘고려거란전쟁’ 등 각종 TV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시청자들은 TV 속 역사 이야기를 통해 강감찬 장군에 대해 알고 배우며 거룩한 고려의 역사를 생생하게 체험하곤 한다.

서울 한복판에서도 강감찬 장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그곳은 역사문화의 도시 서울 관악구로, 구는 ‘관악강감찬축제’가 서울시 유일 예비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관악구는 고려의 명장 강감찬 장군이 태어나고 성장한 ‘강감찬 도시’다. 관악구 ‘낙성대’는 강감찬 장군이 태어나던 날 하늘에서 큰 별이 떨어졌다는 전설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강감찬 생가터도 위치해 있다.

구는 역사문화 자원인 강감찬 장군을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고자 도림천은 ‘별빛내린천’으로, 낙성대역은 ‘강감찬역’으로 병기해서 사용하는 등 민선7기부터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와 함께 강감찬 캐릭터가 구의 일상 곳곳에 친숙하게 자리잡은지는 오래다.

특히 이러한 노력 덕분에 최근 구의 대표축제인 ‘강감찬 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2024-2025 예비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2020년에 이어 2회 연속 선정이다. 이번 ‘예비문화관광축제’ 선정은 전국 1200여 개 지역축제 중 20개의 축제만이 선정됐다. 서울시 중에서는 ‘관악강감찬축제’가 유일하다.

‘관악강감찬축제’는 귀주대첩의 영웅 강감찬 장군의 호국정신과 위업을 기리는 역사문화축제이다. 고려문화를 바탕으로 한 공연, 포럼, 장터 등이 열리며 시민들이 직접 기획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전통시장과 축제 내 플리마켓을 연계하는 등 지역의 골목상권, 예술인과의 상생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낙성대공원과 별빛내린천(도림천) 일대에서 개최된 ‘2023 관악강감찬축제’는 주민 23만여 명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축제를 찾은 주민들은 “색달랐던 역사문화 축제”라고 호평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최근 강감찬 장군과 고려문화가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관악구는 앞으로 고려문화와 역사 콘텐츠의 고장으로써 관악강감찬축제가 구 단위의 축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가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2024 관악강감찬축제’는 관악구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더욱 화려한 규모로 10월 중순에 개최될 예정이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