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원유 재고 증가·FOMC에 하락…WTI 2.53%↓
[국제유가] 美 원유 재고 증가·FOMC에 하락…WTI 2.53%↓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4.02.0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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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1.40% 내린 배럴당 81.71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증가와 금리 인하 예상 시기가 뒤로 밀렸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1.97달러(2.53%) 내린 배럴당 75.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16달러(1.40%) 낮은 배럴당 81.71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원유재고가 시장 예상과 달리 깜짝 증가했다는 소식은 유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23만4000배럴 늘어난 4억2191만2000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80만배럴 감소와 달리 증가한 것이다.

휘발유 재고는 한 주간 115만7000배럴 늘어난 2억5413만4000배럴을, 디젤과 난방유 재고는 254만1000배럴 감소한 1억3079만5000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140만배럴 증가하고, 디젤과 난방유 재고는 8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미국 정제 설비 가동률은 82.9%로 직전 주의 85.5%에서 하락했다.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87.2%였다.

간밤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3월까지 금리 인하를 충분히 자신하지 못한다고 발언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소 꺾였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