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전문가 허영훈, 기획자 위한 교과서 ‘플래닝 제로’ 출간
기획전문가 허영훈, 기획자 위한 교과서 ‘플래닝 제로’ 출간
  • 정원영 기자
  • 승인 2024.01.3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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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서평 분석 후 프로 기획자로 독자층 확대
 

‘기획전문가’, ‘국가대표 N잡러’로 잘 알려진 댄허코리아 허영훈 대표가 집필한 ‘플래닝 제로’가 지난 30일 출간됐다. 

‘법대 출신’, ‘정훈장교 출신’, ‘삼성전자 반도체 기획팀 출신’이란 꼬리표를 달고 지난 17년간 기업가이자 대학교수 등으로 문화예술계와 교육계, 언론계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허 대표의 이번 책은 지난 2021년 출간된 그의 저서 ‘PLANNING 0.0’의 리커버 특별판이다.

‘국내 최초 기획 교과서’라는 타이틀을 달았던 ‘PLANNING 0.0’이 2년 만에 절판된 후 2쇄를 준비해 온 허 대표는 그동안 공개된 서평들을 분석 후 이번 리커버판의 독자층을 프로 기획자로 확대했으며, 이미 교육 및 문화예술 분야의 몇몇 기업이 ‘플래닝 제로’를 올해 임직원 필독서로 선정해 대량 구매를 예약한 상태다.

작년 9월, ‘현직 32개’라는 제목으로 초청 강연을 펼쳤던 허 대표의 현재 직업은 놀랄 만큼 다양하다.

교육 분야에서는 고려사이버대학교 경영학부 겸임교수, 서울디지털대학교 예술학부 객원교수, 서울영재아카데미 책임교수 외 온라인 라이브 스쿨 강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언론계에서는 신문사 문화부장 겸 기자이자 칼럼니스트로, 경영 분야에서는 중견 기업 4곳의 ‘기획이사’ 직함도 가지고 있다. 로펌과 경기연맹 등에서는 전문위원이자 컨설턴트로, 문화콘텐츠 분야 연구소에서는 수석연구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무엇보다 공연예술계에서의 움직임이 가장 활발하다. 2007년부터 국악과 클래식 예술단체 대표, 공연기획 및 연출가, 아티스트 프로모터, 음반 프로듀서, 예술 및 음악감독, 음악회 해설 및 사회자, 작사 및 작곡가, 합창지휘자 등 역할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거기에 카피라이터와 작가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는데, 각각의 경력을 모두 합하면 현직만 무려 100년에 육박한다. 

 

이처럼 다양한 전문영역을 마음대로 넘나들 수 있는 비결에 대해 허 대표는 “기획의 비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라고 답하면서, “일론 머스크, 빌 게이츠, 브라이언 트레이시, 필립 코틀러 등 세계 유명 오피니언 리더들이 제시한 성공 가이드를 분석하면 그 교집합은 언제나 ‘기획’이었다”고 설명한다.      

올 하반기 출간 예정인 ‘PLANNING 0.0’의 차기 버전 ‘PLANNING 1.0’과 대학 교육에 사용 예정인 ‘기획학 총론’을 동시에 집필 중인 허 대표는 이번 리커버판 출간 의도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리커버판은 ‘1.0’을 선보이기 전, ‘0.0’ 버전의 영향력을 좀 더 확장 시켜 국민 모두의 ‘필독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사회적 과제로의 이슈화’에 있다. 기획을 올바로 이해하는 것, 모든 일의 시작이 기획이어야 함을 깨닫는 것, 자기 성장과 혁신을 스스로 기획하도록 돕는 것이 그것이다.” 

이어 허 대표는 "사회의 모든 문제는 기획의 부재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하면서, “국민 모두가 기획을 알아야 하는데, 기획을 올바로 이해하는 사람도, 제대로 가르치는 강사나 기관도 없다. 기획은 실제보다 원칙과 이론이 더 중요한데 우리는 그런 기획을 배운 적이 없다. 그래서 사람들 대부분이 아직도 기획의 중요성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올바른 기획력이야말로 문제 해결의 만능열쇠며, 기획의 습관만이 스스로가 살길”이라고 역설했다.

‘리걸(legal) 마인드’, ‘장교 마인드’, ‘대기업 마인드’, ‘예술가 마인드’로 살아온 지난 30여 년간의 쉼 없는 활동이 기획의 새 이론과 원칙을 만들어 냈다고 고백하는 허영훈 대표의 기획자를 위한 교과서 ‘플래닝 제로’가 그의 뜻대로 ‘국민 모두의 필독서’가 될지, 그리고 대학 내 ‘기획학과’ 설치를 실현하는 계기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wonyoung5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