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IMF 세계 경제 전망 상향에 상승…WIT 1.35%↑
[국제유가] IMF 세계 경제 전망 상향에 상승…WIT 1.35%↑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4.01.3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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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0.57% 높은 배럴당 82.87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 불안 고조와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1.04달러(1.35%) 오른 배럴당 77.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47달러(0.57%) 높은 배럴당 82.87달러에 마감했다.

원유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 성장률 상향을 전망한 데 주목했다.

이날 IMF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완화와 미국 등 일부 경제의 예상보다 강한 회복력을 근거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1%로 기존보다 0.2%포인트(p) 높였다.

IMF는 상향조정 배경으로 미국과 중국 그리고 일부 개발도상국에서 나타난 예상보다 강한 회복력과 중국의 재정 지원 등을 꼽았다.

중동 가자지구를 둘러싼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발발한 이후 미군 사망자가 처음 발생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점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이란 지원을 받는 이라크 무장조직 ‘이슬라믹 레지스턴스’는 요르단과 시리아 국경 지대 미군기지 4곳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했다. 이 공격으로 요르단 북부 미군 주둔지 ‘타워 22’에서 미군 3명이 숨졌다.

이에 미국 백악관이 보복 의지를 천명하면서 중동 긴장으 고조되는 중이다.

다만 유가에는 홍해 물류 불안이나 우크라이나의 대러시아 원유 시설에 대한 공격이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홍해로 이어지는 아덴만을 지나던 유조선이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발사한 대함 미사일에 피격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여기에 우크라이나군은 무인기(드론)로 크림반도의 주요 정유시설을 공격해 러시아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