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문화재단, ‘빈 소년 합창단’의 울림을 문화도시 꿈꾼다
관악문화재단, ‘빈 소년 합창단’의 울림을 문화도시 꿈꾼다
  • 김용만 기자
  • 승인 2024.01.31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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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소년 합창단, 전국 6개 도시 7번 무대 거쳐 관악아트홀에서 전국 투어 피날레
지역 경찰관, 다문화 이웃 초청, 지역 곳곳 평화와 희망 같이 노래

최근 서울 관악아트홀에서 빈 소년 합창단이 전국 투어 내한 공연의 피날레 무대를 펼쳤다.

31일 관악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로 관악아트홀과 두 번째 인연을 맺은 빈소년 합창단의 신년음악회는 2년 연속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관악문화재단은 이번 성원에 힘입어 컨템포러리 아트부터 클래식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빈 소년 합창단의 따뜻한 예술 울림’, 빈 소년 합창단은 526년 동안 이어져 온 세계 최고의 소년합창단으로, 유네스코 지정 무형유산으로 등재돼 역사와 전통, 음악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슈베르트와 하이든이 소년 시절 합창단원으로 활동했으며, 모차르트가 지휘자로 함께했다.

이번 신년음악회에서 빈 소년 합창단은 ‘그들이 노래하는 평화 그리고 희망’을 주제로 오스트리아 전통 음악, 세계음악, 종교음악, 영화음악, 팝, 뮤지컬 등 다양한 곡을 구성했다.

특히, 한국의 정서를 담은 가곡 ‘그리운 금강산’은 우리말이 가진 친숙함과 합창의 예술성이 더해져 관객의 공감을 불러일으켰으며 아시아 감성에 익숙한 지미 치앙(Jimmy Chiang)*의 지휘와 해설까지 더해져 뜨거운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공연에는 클래식을 사랑하는 주민뿐 아니라 관악경찰서 지역 경찰관과 다문화이웃을 초청해 ‘함께 어우러지는’합창의 의미를 더했다.

‘서울 대표 서남권 커뮤니티아트홀 역할로 예술을 통한 성장 만들어’, 이번 신년음악회는 526년 이어져 온 예술의 힘을 관악구 구민에게 선사하고자 기획했다.

관악문화재단 차민태 대표이사는 “526년 이어져 온 예술의 힘을 관악구 구민에게 선사하고 싶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에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는 계기를 만들어 커뮤니티아트홀의 역할을 확대하고자 했다”고 본 공연의 기획취지를 설명했다.

실제 관악문화재단은 커뮤니티아트홀을 거점으로 경험과 교류를 넘어 성장을 더 하는 지역 문화의 선순환을 구축하고 있다. 2022년 관악아트홀 재개관에 이어 2024년에는 관악아트홀에 공연장, 전시실과 더불어 다목적 연습실을 추가한다.

전문예술인(단체)과 주민 생활예술, 예술에 관심 있는 주민이 ‘연습실’이라는 공간을 매개로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주민, 예술인과 함께 창작지원프로그램, 관악청년청, 관악강감찬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득한 한 해를 만들고자 한다.

이에 관악문화재단 박정자 이사장은 “관악구는 예술인, 청년, 서울대가 함께 존재하는 예술 도시다”라며 “관악아트홀을 중심으로 청년예술인이 예술인과 맺어지고 기술과 합쳐서 새로운 예술을 만드는 순간들이 모여 관악만의 매력, K-콘텐츠를 창출할 수 있다”고 커뮤니티아트홀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지휘자 지미 치앙(Jimmy Chiang)은 4살에 피아노를 시작하여 그 후 첼리스트, 지휘자로 활동했다. 유수의 대학과 저명한 지휘자들에게 사사하며 지휘자로 자리를 굳혔다. 그는 홍콩-비엔나 뮤직 페스티벌 첫 번째 예술감독(2016)으로 활동했으며, 프라이부르크 극장 수석 지휘자(2019-2011)를 역임하는 등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들을 시도하며 나아가고 있다. 현재는 빈 소년 합창단 하이든반 지휘자로 활동 중이다.(사진=관악문화재단)
지휘자 지미 치앙(Jimmy Chiang)은 4살에 피아노를 시작하여 그 후 첼리스트, 지휘자로 활동했다. 유수의 대학과 저명한 지휘자들에게 사사하며 지휘자로 자리를 굳혔다. 그는 홍콩-비엔나 뮤직 페스티벌 첫 번째 예술감독(2016)으로 활동했으며, 프라이부르크 극장 수석 지휘자(2019-2011)를 역임하는 등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들을 시도하며 나아가고 있다. 현재는 빈 소년 합창단 하이든반 지휘자로 활동 중이다.(사진=관악문화재단)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