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尹대통령과 신뢰 기초로 한국과 폭넓은 협력 확대"
기시다 "尹대통령과 신뢰 기초로 한국과 폭넓은 협력 확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1.3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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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30일 국회 연설에서 한국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정기국회 시정방침 연설에서 이같이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일본 총리의 국회 연설은 정기국회 때 국정과제를 밝히는 시정방침 연설과 임시국회 때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하는 소신표명 연설이 있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시정방침 연설에서 한국과 협력 심화, 한미일 3개국 협력 진전 등 내용을 담은 새해 국정과제를 언급했다. 

강제동원, 위안부 문제, 경제 갈등 등으로 관계가 악화했던 2021년 10월 연설에서는 불화 원인이 한국에 있다며 각을 세웠으나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이후 한일 관계 개선과 협력 심화 의지를 다지며 유연한 제스처를 보내왔다.

기시다 총리는 "국제적 과제 대응 등에서 협력해야만 하는 중요한 이웃나라인 한국과는 윤 대통령과 신뢰 관계를 기초로 폭넓은 협력을 더욱 확대·심화하겠다"고 말했다.

4월로 예정된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미일 관계를 심화하고 미일 동맹을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비롯해 다양한 층위에서 의사소통을 거듭하고 있다"며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전했다. 

북일 관계는 "납북자 문제가 정권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언급하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일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개최하고자 총리 직할 고위급 협의를 추진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