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수출금액지수 3.3%↑…석 달 연속 상승
12월 수출금액지수 3.3%↑…석 달 연속 상승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4.01.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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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출금액지수 8.3%·수입금액지수 12.5%↓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지난해 12월 우리나라 수출금액지수가 석 달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한은)이 30일 발표한 '2023년 1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금액지수는 132.85(2015년 100 기준)로 전년 동기 대비 3.3% 높아졌다. 

10월(2.3%)과 11월(7.4%)에 이어 3개월째 상승세다.

품목별로는 운송장비(10.4%)와 농림수산품(10.2%), 컴퓨터·전자·광학기기(9.9%), 기계·장비(7.7%)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수출물량지수(132.14)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2% 상승했다. 9월(1.0%)과 10월(7.2%). 11월(11.3%) 등 넉 달 연속 오름세다.

컴퓨터·전자·광학기기(16.4%), 목재·종이(12.1%), 운송장비(7.1%) 등이 상승했다. 특히 농림수산품(23.4%)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반대로 12월 수입금액지수(146.92)는 1년 전보다 11.7% 하락하며 6개월 연속 떨어졌다. 

운송장비(0.6%)를 제외한 주요 품목이 모두 하락했다. 특히 광산품(-16.3%), 전기장비(-15.5%), 화학제품(-14.4%), 컴퓨터·전자·광학기기(-7.5%) 하락 폭이 눈에 띄었다. 

수입물량지수(124.71) 또한 1년 전보다 7.1% 낮아지며 10개월째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기장비(-12.1%), 기계·장비(-11.7%), 광산품(-6.9%) 등이 줄었다. 

지난해 12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85.34)는 1년 전보다 2.4% 올라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같은 기간 수입 가격(-5.0%)이 수출 가격(-2.7%)보다 더 떨어졌기 때문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 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 비율로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유성옥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반도체 수출 가격 하락 폭 축소된 가운데 천연가스 등 광산품 수입가격 약세로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하락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112.77)의 경우 수출물량지수(6.2%)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2.4%)가 모두 오르면서 1년 전보다 8.7% 상승했다.

한편 지난해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대비 0.6% 상승했지만 수출금액지수는 8.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수입물량지수는 전년 대비 3.8%, 수입금액지수는 12.5%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보다 0.2%, 소득교역조건지수는 0.8% 상승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