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號 하나금융, 지난해 ESG 경영 관심도 '톱'
함영주號 하나금융, 지난해 ESG 경영 관심도 '톱'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4.01.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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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신한·KB금융지주 ESG 경영 관심 '빅3' 구축
(이미지=데이터앤리서치)
(이미지=데이터앤리서치)

하나금융지주가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데이터앤리서치가 SNS와 기업, 조직, 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10개 금융지주의 ESG 경영 관련 포스팅 수를 조사한 결과, 하나금융지주가 1만215건으로 가장 많았다.

하나금융지주가 조사 대상 중 1만건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2년 3월 취임한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리더십 효과가 조직 곳곳에서 본격적으로 성과를 나타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작년 8월 한 블로그에는 하나금융이 인천시, 금융감독원 등과 함께 중소기업 ESG 경영을 지원한다는 기사가 스크랩됐다. 또 같은해 7월에는 하나금융의 마케팅 사례에 대한 분석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하나금융지주에 이어 신한금융지주(8396건)와 KB금융지주(6264건)가 각각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해 12월 주요 그룹사 모금액, 신한금융희망재단 후원금(30억원) 등 총 160억원을 ‘희망 2024 나눔캠페인’에 전달했다는 기사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또 11월에는 신한금융이 E-순환거버넌스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는 내용도 스크랩됐다.

KB금융 역시 지난해 12월 ‘희망 2024 나눔캠페인’ 출범식에서 이웃사랑 성금 200억원을 전달했다는 기사와 초등돌봄체계 발전을 위해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총 500억원을 지원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는 내용 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됐다.

이 밖에도 △우리금융지주(3502건) △NH금융지주(2660건) △DGB금융지주(2658건) △BNK금융지주(639건) △JB금융지주(399건) △한국금융지주(384건) △메리츠금융지주(138건) 등 순으로 ESG 경영 관심도가 높았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금융지주사들의 ESG 경영 관심도가 전년 대비 높아지거나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사회환원활동을 지속 전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