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연 7% 월배당형 ETF로 시장 공략 강화
미래에셋자산운용, 연 7% 월배당형 ETF로 시장 공략 강화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4.01.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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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자금 운용으로 매월 일정 수준 분배금 지급
(자료=미래에셋자산운용)
(자료=미래에셋자산운용)

월배당형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확대되는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배당 수익률이 연 7%대에 달하는 고배당 상품을 선보이며 투자자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월배당 ETF는 총 43종이며, 순자산총액(AUM)은 4조원을 넘어섰다.

월배당 ETF에 대한 관심이 확대된 것은 투자자들이 매월 정기적으로 현금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월 분배금의 경우 다른 금융상품에 재투자하는 등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TIGER은행고배당플러스TOP10’을 앞세워 월배당형 ETF 시장 주도권 잡기에 한창이다.

통상 국내 상장된 고배당 ETF 분배금 지급 주기는 분기 또는 연 단위다. 하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단기자금 운용을 통해 현금을 관리하고 매월 일정한 수준의 분배금을 지급하도록 새로운 분배 전략을 적용했다. 즉 개인 예금금리 대비 높은 기관 우대금리를 활용하는 전략인 셈이다.

배당 수익률 역시 높은 수준이다. 해당 ETF는 은행주에 우량 보험주를 더해 고배당 상위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또 대형 은행주 가운데 배당 수익률이 낮은 곳은 제외하고 코스피 평균 이상에 3년 이상 연속 배당금을 지급해 온 종목들만 편입시켜, 작년 12월 말 기준 예상 연 배당수익률 7.2%를 달성했다.

이런 고배당 수익률은 순자산 증가로 이어졌다. 작년 10월 상장 이후 꾸준한 매수세가 이어져 이달 26일 종가 기준 순자산 1320억원을 기록하는 등 국내 주식형 고배당 ETF 중 높은 개인 순메수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은행이 안정적 이익 창출을 기반으로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고배당, 주가안정성을 기반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석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 매니저는 “분배금이 일정하고 꾸준히 지급된다면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매월 일정한 분배금을 지급하는 새로운 전략의 ETF를 선보이게 됐다”며 “은행들이 자사주 매입을 대폭 늘리며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이행하는 만큼 은행주 투자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