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억1000만원 받는 초고소득 직장인 3791명
월 1억1000만원 받는 초고소득 직장인 3791명
  • 송혜숙 기자
  • 승인 2024.01.2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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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매달 1억1000만원 넘게 버는 초고소득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3700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건강보험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 의원실에 제출한 '건강보험 가입자 및 보수월액 보험료 부과자 현황(2019∼2023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월급에 매기는 건보료 최고액인  월 391만1280원을 내는 직장가입자는 3791명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은 세금과 달리 소득이나 재산이 아무리 많아도 보험료가 무한정 올라가지 않고, 상한액만 부과된다.

직장인이 내는 건보료는 건강보험료 중 '보수월액(1년 보수 총액을 근무 개월 수로 나눈 것) 보험료'는 회사가 주는 월급에 부과하는 보험료다.

건보공단은 건강보험법 시행령(제32조)에 따라 임금인상 등 사회경제적 변동 상황을 반영해 보험료가 부과되는 연도의 지지난해 직장인 평균 보험료의 30배(지역가입자는 15배)로 연동해서 매년 상한액을 조정한다.

지난해 보수월액 보험료 상한액은 월 782만2560원이었다. 이를 월급으로 환산하면 월 1억1033만원에 이른다. 보수월액 보험료는 직장인과 회사가 절반씩 부담하기에 직장가입자 본인이 실제 부담한 상한액은 월 391만1280원이었다.

초고소득 직장인 가입자는 대부분 수십억, 수백억 원의 연봉을 받는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의 소유주 또는 임원, 전문 최고경영자(CEO), 재벌총수들이 대표적이다.

올해 보수월액 보험료 상한액은 월 848만1420원으로 지난해 보다 월 65만8860원이 올랐다. 이 상한액은 올해 1월부터 12월까지 적용된다.

heysoo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