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란 민병대 공격에 미군 3명 사망… 바이든 "보복할 것"
친이란 민병대 공격에 미군 3명 사망… 바이든 "보복할 것"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1.29 0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친이란 민병대 드론 공격으로 중동에 주둔한 미군 3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이후 중동에서 발생한 첫 미군 사망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시리아와 이라크의 친이란 무장 단체들은 이란의 후원 속에 지난해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습한 후 중동에 주둔한 미군을 계속 공격해왔다. 

미국은 2021년 '테러와의 전쟁' 공식 종료를 선언한 뒤에도 이라크와 시리아에 병력을 남겨 대테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친이란 무장단체들은 일주일 전 탄도미사일로 이라크에 주둔한 미군기지를 공격한 바 있다. 전날에는 시리아 국경과 가까운 요르단 북부에 주둔한 미군을 드론 공격했는데, 이로 인해 미군 3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했다.

미국 우방인 요르단에는 미군 3000여명이 주둔하고 있다. 사망한 미군 병사들은 요르단이 아닌 시리아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무장단체 공격으로 여러 미군이 다쳤으나 사망자는 없었다. 미군 첫 사망 소식에 바이든 대통령은 보복을 다짐했다. 

그는 "이 공격의 사실관계를 아직 확인하고 있지만, 이란이 후원하고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극단주의 민병대가 공격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테러와 싸우겠다는 희생 장병의 신념을 이어갈 것이다.  이 공격에 책임 있는 이들을 처벌할 것이다."고 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