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노조 서울 도심 집회… "늘봄학교 지자체가 맡아야"
초등교사노조 서울 도심 집회… "늘봄학교 지자체가 맡아야"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4.01.2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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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초등교사노동조합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늘봄학교' 업무의 지자체 이관과 작년 7월 서이초 교사 A씨가 목숨을 끊은 사건의 재수사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수경 노조위원장은 이날 집회 모두발언에서 "서이초 선생님 사건에서 학부모의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는 경찰 조사 결과와 서이초 사건 의혹 글을 올린 현직교사는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것이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참담한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아직 A씨의 순직조차 인정되지 않았다면서 교육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A씨 사건의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노조는 또 교육부가 추진 중인 초등학생 방과후활동·돌봄 통합 교육프로그램인 늘봄학교에 대해서도 주무 담당을 지자체로 이관하라고 촉구했다.

교육부는 최근 늘봄학교를 2학기부터 전국으로 확대하되 교원 업무 부담을 고려해 2025년까지 교원 업무와 늘봄학교 업무를 분리하고 기간제교원 등 늘봄학교 전담인력을 늘린다고 발표했지만 노조는 "기간제교원도 교사인데 교사들을 늘봄학교 업무에서 배제하겠다 말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독립문 방향 사직로 3개 차로에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오후 2시 기준 주최측 추산 약 2500명이 참가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