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본격 GTX 시대 열겠다… 주거-교통은 '한몸'"
윤대통령 "본격 GTX 시대 열겠다… 주거-교통은 '한몸'"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1.2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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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 주제 6번째 '민생토론회'
"D·E·F선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추진… 수도권~서울 30분 대"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여섯 번째,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경기도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여섯 번째,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당장 올해부터 본격 GTX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출퇴근 30분 시대, 교통격차 해소'를 주제로 주재한 6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A·B·C선 연장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A선은 평택, B선은 춘천, C선은 북쪽으로 동두천, 남쪽으로 천안·아산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했다.

또 "D·E·F 3개선은 국가철도망계획에 먼저 반영해 동시에 추진하겠다"며 "민간 제안을 받아 민간투자 사업으로 빠르게 추진하는 방안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선부터 F선까지 전부 완공되면 수도권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대로 다닐 수 있게 된다"면서 "줄어든 출퇴근 시간만큼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좋은 교통 혜택은 수도권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지방에서도 누릴 수 있도록 전국 대도시로 GTX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면서 "부·울·경, 대구·경북,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남 등 총 4개 도시권에 최고시속 180km급의 x-TX(광역급행철도)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교통 정책은 지표, 보고서 수치에만 의존해선 안 된다"며 "추운 날씨에 광역버스 정류장에 길을 줄게 서야 하고, 꽉 찬 지하철에서 숨쉬기 어려운 국민 교통 불편은 어떤 통계로도 계량할 수 없고, 국민의 정부라면 반드시 신속하게 해결해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삶에 교통은 주거만큼 중요하고 주거와 교통은 한몸과 다름없다"며 "잘못된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집값이 너무 올라가고, 도심 주택 공급이 사실상 막혀서 결국 살 집을 찾아서 도시 외곽으로 나갈 수밖에 없게 되다 보니 교통 인프라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힘드셨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도 대통령 선거 때 김포골드라인을 타봤다"며 "정말 숨이 막힐 지경으로, 국민들께서 얼마나 출퇴근 길에서 고생하는지 저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때부터 출퇴근 시간 30분 시대를 약속드렸다"며 "출퇴근의 질이 우리 삶의 질이기 때문에 교통 격차 해소로 국민 삶의 질을 확실하게 개선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