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원유 재고 감소·中 경기 부양에 상승
[국제유가] 美 원유 재고 감소·中 경기 부양에 상승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4.01.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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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0.97%·브렌트유 0.94%↑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와 중국 경기 부양 소식에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72달러(0.97%) 오른 배럴당 75.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75달러(0.94%) 높은 배럴당 80.3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19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923만3000배럴 줄어든 4억267만8000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한 전망치 140만배럴 감소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원유 재고가 급감한 이유는 미국을 강타한 북극 한파 때문이다. 한 주간 원유 생산량은 하루 약 100만배럴 감소한 1230만배럴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에서 세 번째로 원유 생산량이 많은 노스다코타 지역에서만 하루 70만배럴 줄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경기 부양에 나선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중국 인민은행은 내달 5일부터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p) 인하해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지준율 인하를 통해 시장에는 장기 유동성 약 1조위안(약 188조원)이 풀릴 예정이다.

중국은 지난해 3월과 9월에도 지준율을 각각 0.25%p 하향 조정한 바 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