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선 끝나고 4월 이후 방북할 듯"
"푸틴, 대선 끝나고 4월 이후 방북할 듯"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1.2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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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시점이 4월 이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텔레그램 뉴스 채널 '샷'의 대화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북러는 외교채널을 통해 푸틴 대통령의 방북 날짜를 조율 중이다. 14~18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푸틴 대통령과 만나 군사협력 실행 방안과 푸틴 대통령의 방북 일정 등을 논의했다.

크렘린궁은 방북은 대선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푸틴 대통령은 3월15~17일 치러지는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이번에 승리하면 2000년과 2004년, 2008년, 2012년, 2018년을 이어 집권 5기를 열고 2030년까지 정권을 연장한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3월 말 이전에 북한을 방문할 계획은 없다. 그것은 더 장기적인 계획이다"며 "대통령이 일정에 합의할 때 방북 초청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선 전 푸틴 대통령이 튀르키예는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리는 선거 전에도 방문이 이뤄질 수 있다는 사실을 토대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으로 간다면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이 된다. 북러 정상회담을 둘러싼 국제적인 관심과 우려가 큰 만큼 세밀하게 일정을 조율하는 모양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