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리비아 유전 재가동에 하락…WTI 0.52%↓
[국제유가] 리비아 유전 재가동에 하락…WTI 0.52%↓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4.01.2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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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0.45% 내린 배럴당 79.70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리비아가 유전을 재가동했다는 소식에 공급 우려가 완화하며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39달러(0.52%) 내린 배럴당 74.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36달러(0.45%) 낮은 배럴당 79.70달러에 마감했다.

리비아는 21일부터 하루 30만배럴 원유를 생산하는 사라라 유전을 재가동했다. 이 유전은 시위로 약 2주 동안 가동이 중단됐다.

미국 원유 생산은 노스다코타 지역에 발생한 기록적 한파로 인해 차질을 빚고 있다. 노스다코타주는 미국에서 세 번째로 원유 생산이 많은 지역으로 전체 생산량의 10%를 차지한다.

지난해 11월 기준 노스다코타주 원유 생산량은 하루 128만배럴에 달한다.

노스다코타주의 광물자원부의 린 헬름스 국장은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한 주간 최대 하루 70만배럴에 달하는 산유량이 사라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 원유와 가스 생산량 90% 이상이 프래킹 및 수평식 시추 방식이라 작업을 다시 가동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 전체 원유 생산이 기록적인 수준이라, 한파가 지나면 다시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