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과일 가격 안정화 동참…최대 20% 할인
롯데마트, 과일 가격 안정화 동참…최대 20% 할인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01.2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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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과일 할당관세 적용…국산 과일 행사도 진행
한 고객이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농산 매장에서 바나나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한 고객이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농산 매장에서 바나나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롯데마트가 정부의 과일 물가 안정화에 힘을 보탠다.

롯데마트는 수입과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기후 피해와 병충해로 국내산 주요 과일의 작황이 줄어 과일 가격이 급등하며 소비자의 물가 부담이 가중돼서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12월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신선식품지수 중 신선과실은 2022년 12월과 비교해 25.7% 상승했다. 같은 기간 3.2%가량 상승한 소비자물가지수와 비교해 8배 이상 늘었다.

상황이 이러하자 정부는 이달 19일부터 바나나, 오렌지 등 수입 과일 6종에 할당관세를 시행했다. 오렌지는 10%, 나머지는 0% 관세율이 적용된다. 할당관세는 일정 기간 동안 할당 물량을 기준으로 수입품의 관세율을 낮추고 초과 물량에 대해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제도다.

롯데마트는 25일부터 31일까지 실시하는 수입과일 할인 행사를 통해 ‘필리핀산 델몬트·돌 바나나(송이)’를 할당관세 적용 전 판매가보다 20%가량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미국산 오렌지(72과)’는 5개 이상 구매 시 개당 1390원, 10개 이상 구매 시 개당 129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할당관세 품목 외에도 ‘칠레산 블루베리(310g/팩)’와 ‘칠레산 체리(450g/팩)’는 2개 이상 구매 시 팩당 2000원씩 할인한다.

롯데마트는 이와 함께 국산 과일 할인 행사를 진행해 소비자 물가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제주 한라봉·레드향·천혜향’ 낱개 상품은 4개 이상 구매 시 개당 500원 저렴하게 내놓는다. 또 국산 품종 ‘골드원 키위(8-12입/팩)’를 9990원에 선보인다.

김시은 롯데마트 과일팀MD(상품기획자)는 “최근 급등한 과일 가격으로 부담을 느끼는 고객들의 부담을 줄이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신선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대형마트의 역할에 책임감을 가지고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과일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산지 다변화와 직소싱을 활용해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입과일을 제공하고 있다. 바나나의 경우 필리핀 외에도 2020년부터 베트남 직소싱을 시작했다. 롯데마트는 또 크기가 조금 작거나 외관에 흠이 있는 B+급 상품을 상생 농산물로 운영하며 정상 판매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