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빼빼로' 캐나다 코스트코 뚫었다…멕시코는 '제로' 입점
롯데 '빼빼로' 캐나다 코스트코 뚫었다…멕시코는 '제로' 입점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1.2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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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각각 40·108곳 전 매장 판매
빼빼로×뉴진스의 글로벌 캠페인 옥외광고. 각각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와 LA 한인타운 전광판 [사진=롯데웰푸드]
빼빼로×뉴진스의 글로벌 캠페인 옥외광고. 각각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와 LA 한인타운 전광판 [사진=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의 베스트셀러 스낵 ‘빼빼로’가 캐나다 코스트코에 입점했다. 또 무설탕 디저트 브랜드 ‘제로’와 쌀과자 ‘크리스피롤’은 멕시코 코스트코에 진출했다. 국내 제과업체가 멕시코 코스트코에 입점하는 건 업계 첫 사례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1월부터 제로와 크리스피롤을 멕시코 코스트코에, 빼빼로를 캐나다 코스트코에서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창고형 마트’ 콘셉트의 코스트코는 전 세계 872개 점포를 운영 중인 글로벌 유통채널이다. 멕시코와 캐나다에 각각 40곳, 108곳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코스트코는 경쟁력 있는 품목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량 판매하는 만큼 입점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코스트코에 입점하는 빼빼로 상품은 아몬드·화이트·크런키 3종 구성의 기획상품이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빼빼로데이에 맞춰 아이돌그룹 ‘뉴진스’를 모델로 뉴욕 타임스퀘어, LA 등에 옥외광고를 진행하는 등 미주지역에서 빼빼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 노력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빼빼로의 캐나다 코스트코 전 매장 입점을 통해 인지도 확산에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빼빼로는 캐나다에서 코스트코 이전에 월마트(Walmart), 로블로(LOBLAW), 달러 트리(DOLLAR TREE) 등의 유통체인에 입점했다.

멕시코 코스트코에 입점한 '제로' 젤리 [사진=롯데웰푸드]
멕시코 코스트코에 입점한 '제로' 젤리 [사진=롯데웰푸드]

멕시코 코스트코에서는 제로와 크리스피롤이 판매된다. 멕시코는 전체 인구 1억3000만명, 1인당 GDP 1만달러 수준으로 상당히 큰 경제 규모를 가졌다. 다만 과체중 또는 비만 인구 비율이 70% 이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롯데웰푸드는 제로 젤리와 크리스피롤이 건강한 이미지를 앞세워 현지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업무 진행이 어려웠지만 이번 입점은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미주지역에 다양한 제품을 수출하겠다”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