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윤-한 갈등, 국민께 부끄러운 일… 멈춰야"
안철수 "윤-한 갈등, 국민께 부끄러운 일… 멈춰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1.2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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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적 당정관계 개선 과정서 이견 있었던 것 같다"
"문제 빨리 해결해야… 윤-한 언론 아닌 직접 만남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 인사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 인사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이 갈등에 대해 "단순히 비대위원장 진퇴를 놓고 싸우는 건 국민께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싸우더라도 나라를 위해서 싸워야지, 이러면 되겠나. 멈춰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두 사람 사이 갈등 배경에 대해 "수직적인 당정 관계를 고치려는 과정에서 서로 의견이 안 맞았던 것 아닌가 생각한다"면서도 "사실 당과 정의 관계가 수직적인 관계는 아니다. 이상적인 건 정부는 좋은 정책으로 국정운영을 잘하고, 여당은 여론을 전달하고 좋은 정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정부와 여당이 이심전심으로 같이 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시너지가 날 수 있는 관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식으로 가게 만드는 것이 이번 총선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휩싸인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심각하고, 그냥 묻고 넘어가기는 힘들다"면서 "몰카 공작에 대해서는 그것대로 어떤 조치가 취해질 수 있고, 가방에 대해서는 가방 나름대로 설명이 필요하단 뜻"이라고 후속 조치 마련을 촉구했다.

안 의원은 "무엇보다 총선이 78일밖에 남지 않은 여러모로 긴박한 상황이고, 상황의 엄중함이 더 크기 때문에 이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한다"며 "서로 어론을 통해 이야기를 주고받는 정도가 아니라 직접 만나서 이 부분에 대한 어느 정도 정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