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원유 공급 우려에 상승…WTI 2.42%↑
[국제유가] 원유 공급 우려에 상승…WTI 2.42%↑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4.01.23 0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렌트유, 1.60% 높은 배럴당 79.82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연료 터미널을 공격했다는 소식에 공급 우려가 부각하며 상승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1.78달러(2.42%) 오른 배럴당 75.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26달러(1.60%) 높은 배럴당 79.82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가 상승한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중국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영향으로 원유공급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부각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BBC·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드론이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의 주요 연료 터미널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원자재 시장 분석 기업 케플러에 따르면, 발트해 부근의 우스트루가항은 하루 135만배럴의 원유와 정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어게인 캐피털 애널리스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석유 기반 시설을 목표로 한다면 이는 유가에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산유량이 하루 약 150만배럴 증가해 수요 증가량인 120만배럴을 웃돌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올해 원유 수요 증가량을 하루 220만배럴로, OPEC 이외의 산유국 생산량은 하루 13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