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만에 '한동훈 후임' 인선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법무부 장관으로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61·사법연수원 17기)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법무장관 인선은 지난달 21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법무부 장관직을 사퇴한 뒤 한 달여 만이다.
22일 여권 핵심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박 전 고검장을 신임 법무부 장관에 지명했다. 이르면 23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 전 고검장은 길태기(66·사법연수원 15기) 전 서울고검장과 함께 후임으로 유력하게 검토돼온 후보군이었다.
4월 총선까지 차관 대행 체제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으나, 윤 대통령은 법무행정 공백 장기화를 막기 위해 법무장관 인선을 마무리짓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고검장은 경북 청도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해 2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대검찰청 감찰2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지냈다. 2017년 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에 후배인 문무일 당시 부산고검장이 내정되자 사직했다.
윤 대통령과는 대구지검, 대구고검 등에서 같이 근무한 적이 있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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