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생산자물가 석 달 만에 소폭 상승, 전월比 0.1%↑
12월 생산자물가 석 달 만에 소폭 상승, 전월比 0.1%↑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4.01.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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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9.3%·수산물 4.6% 올라 농림수산품 4.9% 상승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농산물 가격 등이 오르며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가 석 달 만에 소폭 상승했다. 

한국은행(한은)이 23일 발표한 '2023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이 기간 생산자물가지수는 121.19(2015년=100)로 전월보다 0.1% 증가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10월(121.02)과 11월(121.02) 전월 대비 각각 0.1%, 0.4% 하락하다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월 대비 품목별 등락률을 살펴보면 농림수산품이 4.9% 상승했다. 

축산물(-2.7%)이 내렸지만, 농산물(9.3%), 수산물(4.6%) 등이 올랐다. 

공산품은 0.4% 하락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2%) 등이 오르고, 석탄 및 석유제품(-3.7%), 화학제품(-0.7%) 등은 내렸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6.7%) 등이 오르며 전월 대비 1.0% 상승했다.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0.5%), 금융 및 보험 서비스(0.8%) 등을 중심으로 0.2% 올랐다. 

특수 분류별로 식료품이 11월보다 2.5%, 신선식품이 13.9% 각각 상승했다. 에너지는 1.1%, 정보통신(IT)은 0.2% 상승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2% 하락했다. 

최종재(0.2%)가 올랐지만 원재료(-2.1%)와 중간재(-0.2%)가 하락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12월 총산출물가지수는 11월보다 0.1% 하락했다. 

수출(-1.8%)이 내렸지만 국내출하(4.9%)가 올라 농림수산품이 4.7% 상승했다. 공산품은 국내출하(-0.4%)와 수출(-1.2%)이 모두 내려 전월 대비 0.7% 떨어졌다.

유성옥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딸기, 사과 등이 연말 수요 증가, 작황 부진 등으로 상승했고 수산물의 경우 오징어 등이 어획 감소, 공급물량 축소 등으로 가격이 상승한데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산품은 반도체 가격 및 휴대전화 상승으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가 올랐지만 국제유가 하락으로 경유 등 석탄 및 석유 제품이 내리고, 화학제품도 공급 증가 등으로 하락하면서 전월보다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