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후티의 상선 공격 능력 없앨 때까지 계속 공습"
"美, 후티의 상선 공격 능력 없앨 때까지 계속 공습"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1.2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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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은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 인근을 지나는 선박을 공격할 능력이 상실할 때까지 후티에 대한 공습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21일(현지시간) ABC뉴스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친이란 반군 세력 후티는 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국제 주요 무역로인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해 왔다. 

이에 미국과 영국은 12일 전투기와 선박, 잠수함 등을 동원해 예멘에 있는 후티 시설 수십 곳에 대규모 폭격을 가했다. 다음 날에는 미국이 단독으로 추가 공격을 이어갔다. 19일에는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군이 후티 근거지인 호데이다의 알자바나 지역을 타격했다. 

미국과 영국이 후티 반군을 상대로 공습에 나서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의 파장이 중동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후티를 지원하는 이란의 민병대는 21일 탄도미사일로 이라크에 주둔한 미군기지를 공격했다. 

파이네 부보좌관은 "후티는 첨단무기를 비축하고 있고 이런 무기는 많은 경우 이란이 제공했다"면서 "우리는 시간이 지나면서 후티가 지금처럼 공격을 자주 할 수 없도록 그들이 비축한 무기를 파괴하고 있으며 이것은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군기지 공격에 대해 "난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결정보다 앞서 나가지 않겠지만 우리가 이 공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말할 수 있으며 곧 더 전할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