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아시안컵 요르단전 2-2 진땀 무승부
클린스만호, 아시안컵 요르단전 2-2 진땀 무승부
  • 이종범 기자
  • 승인 2024.01.20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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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6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이 극적인 동점골로 16강의 희망을 이어갔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요르단과 2-2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 9분 만에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으나 전반 37분 박용우(알아인)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박용우가 수비를 위해 몸을 날렸고, 머리에 맞은 공이 한국 골문으로 향했다.

기세를 높인 요르단은 공격을 이어가며 전반 추가 시간 역전골을 터뜨렸다. 알타마리의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맞고 나온 공을 야잔 알나이마트가 쇄도하며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들어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한국은 좀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24분 조규성, 이재성을 빼고 오현규와 정우영을 투입하며 공격의 반전을 꾀했다.

계속해서 두드린 끝에 결국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46분 손흥민이 박스 안에서 내어준 패스를 황인범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공이 상대 수비 야잔 알아랍에게 맞고 굴절되며 골대로 들어가 자책골이 됐다.

한국은 몇차례 더 아쉬운 장면을 연출하며 끝내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1차전에서 바레인을 3-1로 꺾었던 한국은 1승1무(승점 4‧골득실 2)로 요르단(승점 4‧골득실 4)에 골득실에 밀려 조 2위에 머물렀다.

한국의 최종 순위는 오는 25일 펼쳐지는 한국-말레이시아, 요르단-바레인의 경기가 끝나야 확정된다.

[신아일보] 이종범 기자

baramss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