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호 시의원, 5분 자유발언 ‘거북섬 재난’
박춘호 시의원, 5분 자유발언 ‘거북섬 재난’
  • 송한빈 기자
  • 승인 2024.01.2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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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 거북섬 일대 상가 ‘10곳 중 8곳’ 공실
사진/시흥시의회제공
사진/시흥시의회제공

경기 시흥시의회 박춘호 의원은 지난 19일 제313회 시흥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시흥시민의 목숨은 시화호 30주년보다 중요한가?”라면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5분 발언에서 박 의원은 “시화호 30주년 기념사업이 정녕 거북섬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며 “‘거북섬’ 검색하면 나오는 ‘시화호 거북섬 일대 '텅 빈' 상가건물들’, ‘멈춰 있는 에스컬레이터…불 꺼진 중심상가’, ‘공실 점포 곳곳 '임대문의' 안내 표지’, ‘시화호 상권 침체 '비상'’ 등 수 많은 문구가 뉴스 헤드라인으로 나온다”고 전했다.

이어 박 의원은 “시흥시의 새로운 비전이 될 수도, 커다란 과오가 될 수도 있는 ‘거북섬’을 위해 시흥시는 제대로 된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할 수 있도록 간절히 부탁한다”면서 거북섬 3,200여 상가 입점률이 13%밖에 안 된다며 꼬집었다.

박 의원이 지난 1월 9일 ‘거북섬활성화위원회와’의 면담에서 한 시민이 “거북섬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거북섬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없지만, 법리적인 해석을 떠나 지금 거북섬의 주민들과 상인들의 마음은 '재난' 바로 그 자체"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시흥시가 내 걸은 무지개빛 거북섬의 모습을 믿고 주거지와 일터를 거북섬으로 옮긴 시민들이 늘어나는 빚과 대출이자에 허덕이며, 한산하고 어수선한 거북섬을 배회하는 실정에 우선순위에는 “민생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가” 가장 먼저 고려되어야 한다며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

〔신아일보〕 시흥/송한빈 기자

hbso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