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회선언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회선언
  • 이중성 기자
  • 승인 2024.01.2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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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경기, 15개 종목, 81개 세부종목, 81개의 금메달
대설특보발령으로 제설 장비 693대와 인력 5천620명, 투입
프리스타일 스키선수 이정민 최종 점화자가 성화대에 불을 붙이고 있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회식이 지난 금요일(19일) 저녁 8시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오벌)과 평창군 평창돔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비롯. 유인촌 문화부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시에 열렸다.

개회식 행사에 앞서,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78개국 1802명의 선수들이 알파벳 순서에 따라 입장 했으며, 강원도 산골의 시골 소녀 '우리'의 꿈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담은 스토리와 함께 다양한 K-팝 공연이 펼쳐지며 분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평창돔에서 출발한 성화가 강릉 오벌에 도착하면서 올림픽의 열기를 한껏 달아올렸다.

강원 2024 대회 개회식의 주제는 '우리 함께 빛나자 (Let us Shine)'이며, 청소년들이 우주 안에서 자신 안에 빛나는 별인 '소우주'를 발견하면서 성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어 평창 2018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이 평창돔에 거치된 성화를 들고 강릉 오벌로 향하는 마지막 여정에 나섰으며, 평창의 유산이 강릉으로 이어지면서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순간을 자아냈다.

강릉 본행사장에서는 각종 올림픽과 국제 대회에서 활약해온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 스타 6명이 태백산맥을 형상화한 길을 따라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며,

쇼트트랙 서휘민, 바이애슬론 김용규, 피겨스케이팅 이해인, 봅슬레이 전정린, 아이스하키 안근영, 스피드스케이팅 이강석 등 여섯 명의 스타들이 운반한 태극기가 게양되면서, 강원 2024 홍보대사 선우예권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강원도 평창군 출신의 양지연 양이 부르는 애국가가 울려퍼졌다.

곧이어 강원 2024 대회에 참가하는 78개 국가올림픽위원회의 국기가 그리스를 필두로 가나다 순으로 입장했으며, 마지막으로 등장한 대한민국의 태극기를 높이 들어올린 봅슬레이 소재환 선수와 아이스하키 장현정 선수가 입장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연설하고 있다.

올림픽기 게양과 강릉청소년합창단의 올림픽 찬가 합창에 이어 연단에 오른 최종구 강원 2024 대표 조직위원장은 "여러분들의 용기와 헌신, 그리고 열정이 이번 대회를 승리와 패배를 가르는 경쟁보다는 존중과 우정을 나누는 장으로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하며,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청소년 선수 여러분, 이제 여러분들의 순간이 왔습니다"라고 전했다.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이자 마지막을 장식한 성화 점화에서는 과거, 현재, 미래를 밝힐 동계 스포츠 선수들이 등장했으며, 평창돔에서 성화 투어의 마지막 여정에 나섰던 윤성빈이 마침내 강릉에 도착해, 쇼트트랙 지적발달장애 부문 유망주 선수인 박하은/박가은 자매에 이어, 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 박승희가 강원 2024 선수 대표이자 프리스타일 스키선수 이정민 최종 점화자가 성화대에 불을 붙이는 순간, 동시에 강릉 올림픽 파크 야외에 설치된 디지털 성화대에도 성화가 점화됐다.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의 개회 선언으로 강원 2024 대회의 막이 올랐으며, 7개 경기, 15개 종목, 81개 세부종목에서 81개의 금메달을 두고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대회첫날인 절기상 '대한'이자 개막 이틀째인 20일 대설특보(강원남부는 대설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강원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고 있으며,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은 오는 21일까지 비 또는 눈이 강약을 반복하면서 내릴 것으로 예보되어, 이에 행사주최측은 대회가 열리는 지역의 '올림픽 중점 관리도로 195.1㎞를 중심으로 제설 장비 693대와 인력 5천620명, 제설제 1천671t을 눈이 내린 곳에 집중 투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이중성 기자

lee119c@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