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고(故) 김명손 경사 유해 신원확인
경찰관 고(故) 김명손 경사 유해 신원확인
  • 허인 기자
  • 승인 2024.01.1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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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수호 위해 ‘호남지역 전투’ 참전 중 27세에 전사

유해의 신원 확인은 지역주민의 제보와 국군 장병들에 대한 유해발굴,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 채취 등을 통해 이뤄졌다. 지역주민의 제보를 토대로 2007년 5월에 발굴된 유해 중에서 30여 구의 유해가 수습되었고, 그 중에서 23명의 신원이 확인되었다. 고인의 딸인 김송자 씨는 2014년 11월에 광주광역시 서구 보건소를 방문하여 유전자 시료를 채취하고, 이를 통해 고인과의 가족관계를 확인했다.

고인은 1923년에 태어나 호남지구 전투에 참전하여 북한군과의 전투에서 27세의 나이에 전사했다. 이후 그의 유해는 6·25전쟁 참전용사로서 확인되어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가 열렸다. 김송자 씨는 행사에서 고인의 참전 과정과 유해발굴 경과에 대한 설명을 받고, 호국영웅 귀환패와 유품 등이 담긴 특별한 함을 전달받았다.

이 소식에 김송자 씨는 고인의 신원이 확인된 것에 감격하여 "꿈만 같아 며칠 동안 울기만 했다"라고 전하며, 아버지를 국립현충원에 안장시키면서 자주 찾아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hurin02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