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제3지대 정당인 미래대연합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이원욱 공동대표가 19일 새로운미래(가칭) 이낙연 인재영입위원장에게 광주 지역에 출마해 민심을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TV조선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당에서 만약에 요구가 있거나 당을 살릴 필요성이 있다면 광주 같은 곳에 출마해서 광주 민심을 확 바꿔주는 데 큰 역할을 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이) 살신성인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사실 뒷방에 가서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돌아다닌다고 해서 그게 임팩트를 주는 건 아니지 않는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오는 4·10 총선에 불출마하겠단 뜻을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이 공동대표는 '제3지대 빅텐트론'의 또 다른 축인 개혁신당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에게 "앞으로 잠재성도 크고 너무나 좋은데 단 하나만 고쳐주면 좋겠다"며 "우리가 제3지대 빅텐트를 치잔 것이 결국엔 혐오 정치를 극복하고 정치개혁 최전선에 서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전날 만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를 폐지하고 대신 1년에 12만원씩 교통요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은 "신당이 아니라 패륜아 정당을 만들겠단 것"이라며 반발했고 이 위원장은 김 회장의 반응이 나오자 "수도권과 역세권에만 제공됐던 혜택을 전국에 있는 모든 노인에게 제공하겠단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이 공동대표는 이 위원장의 행보에 "또 다른 혐오를 낳고 갈라치기를 하는 것은 지양해 주면 어떨까"라며 "오히려 함께 사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지혜를 모으면 어떨까 하는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홍서윤 장애인위원회 부위원장 등 민주당 장애인위 소속 인사 5명이 탈당을 선언하며 미래대연합에 합류했다.

KBS 장애인 앵커 출신인 홍 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극복해야 할 역경이 없는 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로 정치를 결심하게 됐다"며 "더불어민주당에는 이제 노무현 정신이 없다. 장애인의 삶을 대변하는 척 시늉만 할 뿐 노무현의 가치는 실종된지 오래"라고 비판했다.

[신아일보] 진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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