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 검토… '위성정당' 부담
민주,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 검토… '위성정당' 부담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4.01.1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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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비례연합정당, 선택지 중 하나”
기본소득당 용혜인 상임대표가 지난 1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개혁연합신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기본소득당 용혜인 상임대표가 지난 1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개혁연합신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 대신 위성정당을 허용하는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기본소득당, 열린민주당, 사회민주당 등 군소 야당이 함께하는 '개혁연합신당'이 '반윤(反尹)‘을 기치로 내건 비례연합정당을 제안하면서 민주당 내에서도 우원식 의원 등 일부 당내 중진 의원들이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에 힘을 싣고 있다.

조국신당, 진보당 등도 민주당과 연대가 가능한 비례연합정당 후보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도 지난 16일 한 라디오에서 비례연합정당을 놓고 “선택지 중 하나”라고 밝혀 기류 변화가 감지됐다. 하지만 '위성 정당' 논란은 자칫 총선 민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18일 조 전 장관이 참여하는 ‘리셋코리아행동 3차 준비세미나’에 참석할 예정이다. 조 전 장관은 그동안 민주당을 주도로 ‘반윤 세력’의 구성을 촉구해왔는데 이날 행사를 통해 범야권 비례연합정당 구상이 구체화될지 주목된다.

한편, 새로운선택 금태섭 공동대표는 17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비례연합정당에 대해 “준연동형 선거제도 해킹”이라며 “'가짜 제3지대'와 우리는 달라야 한다”고 비판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