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이종 장기이식 세계특허 바이오 기업 유치
의정부, 이종 장기이식 세계특허 바이오 기업 유치
  • 김병남 기자
  • 승인 2024.01.1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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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간솔루션…'첨단 바이오 산업 육성' 업무협약 체결
(사진=의정부시)
(사진=의정부시)

경기도 의정부시는 바이오 혁신기업 ‘㈜바이오간솔루션’을 유치하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시는 17일 시장실에서 이종 장기 이식을 위한 면역결핍 돼지(메디피그)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간솔루션과 ‘첨단 바이오 산업 육성과 바이오 혁신기업 성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요 협약 내용은 의정부시 첨단산업 육성 노력, 주사무소 이전 및 연구시설 구축, 바이오산업 발전과 신규사업 발굴 등이다.

기업 대표인 건국대학교 줄기세포재생공학과 김진회 교수는 글로벌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s, HCR)’에 2년 연속 선정됐다.

김 교수는 2002년 국내 최초 복제돼지를 생산한 데 이어 이종 간(間) 장기이식 이후 24시간 이내 나타나는 ‘초급성 이식거부 반응’을 제어한 ‘지노’를 생산했다. 또 이식 후 몇 주 내 나타나는 ‘급성 반응’을 제어한 돼지(CMAH knoukout)를 세계 최초로 생산하는 등 이종 간 장기 분야 최고 석학이다.

시는 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 카일 부지에 인근 을지대학병원, 가톨릭대 성모병원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바이오산업 핵심. 원천기술 개발 및 제조시설 지원 육성으로 원스톱 패키지 연구가 가능한 여건을 조성해 관련 기업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번 바이오간솔루션 유치로 그 첫걸음을 내딛었다.

김동근 시장은 “이종 간 장기 분야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간솔루션의 시 유치를 통해 첨단 바이오산업 인프라 구축의 기틀을 다지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잠재력 있는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의정부 일자리 생태계 조성의 바탕이 될 데이터센터와 LH 경기북부지역본부를 유치한 바 있다. 올해도 ㈜바이오간솔루션을 시작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고자 추가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의정부/김병남 기자

bn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