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세 세계 최고령 개' 기록 논란… 기네스측 재검토
'31세 세계 최고령 개' 기록 논란… 기네스측 재검토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1.1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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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세계 최고령 개' 기록을 보유한 포르투갈 개 '보비'의 나이를 두고 논란이 일자 기네스 세계기록(GWR)이 재검토에 들어갔다. 

로이터 통신은 16일(현지시간) GWR이 보비에게 부여한 '세계 최고령 개' 타이틀에 대한 재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밝혔다. 

GWR은 지난해 2월1일 보비의 나이가 30세 266일로 살아있는 최고령 개이자 역대 최고령 개라고 선언했다. 이전에는 1939년 29세5개월로 죽은 호주 개 블루이가 최고령 개로 기네스에 올랐다.  

이후 8개월 뒤 보비는 31세 165일의 나이로 최고령 개 타이틀을 보유한 채 세상을 떠났다. 

보비는 포르투갈 대형 목축견인 '하페이루 두 알렌테주' 종으로 이 품종의 기대 수명은 12~14세다. 

하지만 일부 수의사들이 보비 나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일각에서는 1999년 찍힌 영상을 보면 보비의 발 색깔이 지난해와 다르다고 주장했다. 

보비의 나이가 현 국립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돼 있기는 하나 이는 보통 개 주인의 확인에 근거하기 때문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도 지적했다. 

GWR은 증거를 다시 살펴보고 재검토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보비에게 부여한 최고령 개 타이틀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