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슈퍼, 설 선물 사전예약 매출 150% '껑충'
롯데마트·슈퍼, 설 선물 사전예약 매출 150% '껑충'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01.1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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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소싱 기반 알뜰세트 구성 확대·품질 경쟁력 향상 효과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선물세트를 구매하고 있는 고객의 모습. [사진=롯데쇼핑]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선물세트를 구매하고 있는 고객의 모습. [사진=롯데쇼핑]

롯데마트와 슈퍼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진행한 사전예약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50% 신장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통합 소싱을 통한 알뜰 선물세트 구성비 확대와 품질 경쟁력 향상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17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마트와 슈퍼는 10만원대 이하 과일·생선·축산과 5만원대 이하 견과류·김·버섯 ‘알뜰 선물세트’ 구성비를 전체 품목 대비 60% 수준으로 확대했다.

과일에서는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은 사과·배 선물세트에 가격 상승폭이 크지 않은 샤인머스켓과 한라봉을 혼합 제작하거나 천안·장수 등 산지 다변화를 통해 상품을 공동으로 매입함으로써 판매가를 낮췄다. 생선 선물세트는 지난해 10월부터 사전 준비를 통해 평시 매입량 대비 120% 수준으로 물량을 초과 확보해 10만원대 이하의 굴비 세트를 5개 신규 제작했다. 축산에서는 마트·슈퍼 공동 직구매를 통해 알뜰 선물세트를 지난 설 대비 약 30% 늘렸다. 더불어 1등급 한우 국거리·불고기로 제작한 극 가성비 선물세트인 ‘한우정육세트(600g)’를 롯데슈퍼 단독으로 판매한다. 견과류는 전체 운영 품목 수에서 절반가량을 5만원 미만의 가성비 선물세트로 편성해 운영 중이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가격 외에도 당도 선별과 상품 규격 확대까지 신경 써 선물세트의 품질 경쟁력을 높였다. 대과(大果)들로만 엄선해 제작한 프리미엄 과일 선물세트를 준비했고 주요 과일에 대해 100% 당도 선별을 완료해 선보였다.

이외에도 롯데마트와 슈퍼는 통합 시너지를 활용해 선물세트 매출 상승을 이끌고 있다. 롯데슈퍼는 이번 설에 과일과 축산 상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충주산지센터와 롯데신선품질혁신센터를 마트와 공동으로 사용한다. 이에 기존 롯데마트에서만 취급했던 마블나인과 같은 선물세트를 롯데슈퍼에서도 취급이 가능해지면서 고객의 선물세트 선택지가 다양해졌다. 실제로 롯데슈퍼의 2024년 설 운영 품목 수는 2023년 설 대비 약 70% 확대됐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이번 사전예약 구매 상품을 배송해주는 ‘명절 배송’ 서비스를 이달 18일부터 다음달 6일(시·군·구 권역배송은 7일)까지 진행한다. 점포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근거리 배송은 9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배송 접수는 롯데마트 배송 접수처 혹은 롯데슈퍼 계산대에서 하면 된다.

김동훈 롯데마트·슈퍼 과일팀장은 “명절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들의 구매 부담을 줄이고자 이번 설 사전예약에는 합리적인 가격을 지닌 선물세트가 많아질 수 있도록 알뜰 선물세트의 구성비를 늘려 운영 중”이라며 “가격 외에도 고객들이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데 핵심 요소인 품질이나 규격 또한 개선한 만큼 맛과 가격 모두 만족하는 설날 준비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