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에 대한 경계에 하락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1.86포인트(p, 0.62%) 하락한 3만7361.12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28.41p(0.19%) 내린 1만4944.35에 장을 종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85p(0.37%) 떨어진 4765.9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 발언에 영향을 받았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월러 이사는 "중앙은행이 (금리인하는) 체계적이고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며 "연준이 충격이나 임박한 경기 침체로부터 경제를 구제하려고 할 때 사용하는 것과 같은 크고 빠른 금리인하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월러 이사의 발언은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시작해 연말까지 기준금리에서 1.50%p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뒤엎는 역할을 했다.
이에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미국 10년물은 전 거래일 대비 2.63% 오른 4.05%, 2년물도 같은 기준 2.03% 상승한 4.22%를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신중한 금리인하 발언에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차익실현에 약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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