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달러 강세·중동 불안 고조에 혼조세…WTI 0.39%↓
[국제유가] 달러 강세·중동 불안 고조에 혼조세…WTI 0.39%↓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4.01.17 0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렌트유, 0.18% 오른 배럴당 78.29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와 중동 정세 불안 등 영향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28달러(0.39%) 내린 배럴당 72.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14달러(0.18%) 오른 배럴당 78.29달러에 마감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96% 오른 103.38을 기록해 1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 달러로 거래되는 원유 가격도 동반 상승하면서 가격부담이 커져 수요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계자가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관측을 견제하는 발언을 내놓은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했다. 이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원유 선물 매도세가 유입돼 가격을 낮췄다.

다만 중동지역 원유 수송로를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이 지속되면서 하락 폭을 제한했다.

미국은 최근 홍해에서 이란의 신형 재래식 무기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군 중부사령부는 최근 홍해에서 벌어지고 있는 후티 반군의 공격에 대응 강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영국군과 합동으로 후티 근거지를 공습하기도 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