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최선희 외무상 환대… 북러 밀착 과시
푸틴, 최선희 외무상 환대… 북러 밀착 과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1.17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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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등 논의… 대화 내용 비공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러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환대했다. 

푸틴 대통령과 최 외무상이 16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만났다고 연합뉴스가 리아노보스티 통신 말을 빌려 전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텔레그램에 공개한 영상에서 푸틴 대통령은 접견실에서 먼저 기다리고 있던 최 외무상을 발견하자 환하게 웃으며 다가가 악수를 청했다. 

국영 로시야1 방송의 파벨 자루빈 기자는 텔레그램에 푸틴 대통령이 최 외무상를 비롯한 북한 대표단과 10초 이상 악수하는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두 사람이 대화하는 모습을 추가로 올리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낮 열린 북러 외무장관 회담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최 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 협의 이행 상황과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했다. 

외교계는 푸틴 대통령과 최 외무상이 군사 협력을 다지는 한편 무기 추가거래에 대해서도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 일정도 논의됐을 가능성이 있다. 최 외무상은 모두발언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을 북한으로 초청했다고 언급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외교 채널을 통해 조율될 것이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이 올해 북한을 방문하면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이 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