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北 김정은 위원장 강경 발언에 2400선 마감
[마감시황] 코스피, 北 김정은 위원장 강경 발언에 2400선 마감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4.01.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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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1.6원 오른 1331.8원…2달 만에 고점
(사진=박정은 기자)
(사진=신아일보DB)

코스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적대적 발언 등 영향으로 2400선으로 내려오며 마감했다. 코스피가 2400선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12월7일(2492.07) 이후 처음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28.40포인트(p, 1.12%) 내린 2497.59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일보다 9.72p(0.38%) 내린 2516.27에 개장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88p(0.57%) 내린 854.83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이날 오전 전일보다 2.32p(0.27%) 내린 857.39에 장을 시작했다.

이날 증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발언에 영향을 받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5일 평양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남쪽 국경선이 그어진 이상 불법, 무법 '북방한계선'을 비롯한 그 어떤 경계선도 허용될 수 없으며 대한민국이 영토, 영공, 영해를 조금이라도 침범한다면 곧 전쟁 도발로 간주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은 개인과 외국인이 매도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37억원, 4079억원어치 팔아치운 반면 개인은 5859억원어치 샀다. 코스닥시장은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84억원, 119억원 매도했고, 기관은 592억원 매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IT서비스와 반도체·반도체장비는 전일 대비 각각 1.99%, 1.74% 내렸다. 반면 통신장비와 제약은 전일 대비 각각 1.87%, 0.58%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1.6원 오른 1331.8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해 11월2일 1334.00원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북한 관련 지정학적 이슈가 지수 하방압력을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며 "코스닥은 인공지능(AI) 기대감으로 상승 지속했던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업종이 매크로 변수 영향에 기대감이 꺾이며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