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민생 대책] 최상목 부총리 “설 성수품 26만톤 공급”
[설 민생 대책] 최상목 부총리 “설 성수품 26만톤 공급”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4.01.1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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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지원 840억원…"전년보다 낮게 가격 관리"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 경제 겸 물가 관계 장관회의에 참석해 경제와 물가 지표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 경제 겸 물가 관계 장관회의에 참석해 경제와 물가 지표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설 명절 성수품을 역대 최대인 26만톤(t) 공급하고 할인지원에 전년 2배 이상인 840억원을 투입해 가격을 전년보다 낮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하고 “따뜻한 설 명절이 될 수 있도록 물가 안정과 민생 지원에 중점을 뒀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특히 사과·배도 평년 수준으로 공급을 대폭 확대해 20%대인 가격 상승률을 한 자리대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상공인 대상 5000억원 규모 저리 대환대출 신설해 2월부터 접수를 시작하는 한편 중소·영세사업자 128만명에게 부가세·법인세 납부기한을 연장하고, 부가세 환급금을 조기 지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취약계층 365만호에 대해선 지난해 1·5월 각각 유예했던 전기요금 인상분을 1년 재유예, 약 2900억원 부담을 덜어드릴 계획”이라며 “2월 ‘여행가는 달’을 맞아 숙박쿠폰 20만장을 순차 배포하는 등 국내관광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재정 신속집행 계획과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방안도 논의됐다.

최 부총리는 “경제회복의 온기가 민생 현장에 보다 빠르게 확산되도록 전 공공부문이 상반기 신속집행을 추진할 것”이라며 “재정은 약자복지와 일자리, 사회기반시설(SOC) 사업 등을 중심으로 상반기 중 역대 최대인 65% 이상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공기관 투자와 민간투자사업도 상반기에 각각 역대 최대수준인 34조 9000억원, 2조 7000억원을 집행해 내수와 건설투자 회복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 부총리는 예멘 반군 사태에 따른 수출입 물류 영향과 관련해 “현재까지 우리 수출 물품의 선적과 에너지 도입은 정상 진행 중이나 해운운임이 지속 상승 중이고 일시적인 선적 공간 부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주부터 유럽 노선에 임시선박 4척을 신규 투입하고, 수출 바우처 국제 운송비 지원 한도를 운임 상승 추이에 따라 상향하는 등 중소기업 물류비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문룡식 기자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