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옥분 동구의회 의장 “구민에 활력·희망 안겨주는 의회 만들겠다”
[인터뷰] 유옥분 동구의회 의장 “구민에 활력·희망 안겨주는 의회 만들겠다”
  • 유용준 기자
  • 승인 2024.01.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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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소리도 귀 기울이는 ‘현장 중심 소통의회’도 구현
(사진=동구의회)
(사진=동구의회)

“구민들에게 새로운 활력과 희망을 안겨주는 의회를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

인천시 동구의회 유옥분 의장은 15일 본지와의 신년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구민의 작은 소리도 귀 기울여 정책과 조례에 반영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소통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유 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2024 갑진년 새해에 대한 소회는?

먼저, 새로운 희망의 2024년을 맞이하여,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고 뜻하시는 모든 소망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지난 2023년은 고물가·고금리라는 혹독한 환경에서 경기침체가 여전히 지속되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관내 대표 전통시장인 현대시장의 큰 화재로 인해 시장 상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9대 동구의회는 주민의 뜻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서 그 역할에 충실하고자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성실히 수행해왔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은 푸른 용의 해이다. 예로부터 푸른색은 희망과 이상을 상징하며, 용은 상상 속의 동물로 역시 이상과 꿈을 의미한다. 2024년은 동구가 이상과 꿈을 향해 새로운 도전을 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동구의회가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겠다.

-구민 행복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정책은?

9대 동구의회는 관내 11개 동의 주민총회 등 각종 행사에 참석하여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만석고가도로 공사현장 등 민원현장을 일일이 찾아 구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노력했으며, 현대시장 화재복구 현장을 여러 차례 방문하여 피해 상인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대책 마련에 매진하는 등 지난 한해 현장에서 쉼 없이 달려왔다.

구민의 복지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풀어나가야 할 숙제들이 아직 산적해 있는 상황에서 올해도 우리 동구의회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

현안 해결을 위해 그간 동구의회는 ‘배다리 문화·예술의 거리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토론회’, ‘동구의 지속 가능 도시재생을 위한 정책 토론회’, ‘동구 교육협력 강화를 위한 정책포럼’ 등 각종 토론회를 개최해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고 해답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어 왔다. 비전과 대안 제시로 정책의회를 지향하는 동구의회는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2024년에는 산적한 현안에 대한 해답과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동구의회는 구민과의 소통 강화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채널을 새로 구축했다. SNS채널을 통해 동구의회의 의정활동을 실시간 알림으로써 구민들에게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고 쌍방향 소통관계를 형성하겠다.

 

-제물포 르네상스 중심에 동구가 서 있다. 견해는?

인천은 원도심과 신도시 간 양극화와 불균형 속에 그 격차가 더욱 심화되고 있어, 그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원도심의 혁신적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원도심의 도시경쟁력 회복이 절실한 동구의 상황에서, 제물포 르네상스가 동구에는 절호의 기회이다. 제물포구 신청사를 비롯한 동인천역을 행정·교통의 통합거점으로 추진하는 내용이 포함된 제물포 르네상스를 잘 활용해 동구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친수 문화·관광 시설도 확충해 사람이 모이는 매력적인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동구의회는 법률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2026년 중구 일부와 동구가 1개 구로 개편된다. 동구의회의 입장은?

유사한 생활권과 특성을 가진 동구와 중구 내륙 원도심 통합을 기회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역개발을 추진해야 할 것이고, 동·중구가 미래 성장동력을 얻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다만, 통합 과정 전후에 발생할 수 있는 주민들 간의 갈등과 그로 인한 후유증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동구의회는 통합과 관련한 정보를 구민들에게 신속히 알리는 등 지속해서 지역사회와 소통해 구민들의 충분한 의견수렴 기회를 보장할 것이다.

-의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및 정책은?

지난해 동구의회에는 ‘골목 활성화 정책 연구회’, ‘필수노동자 정책연구회’, ‘만석·화수·송현동 물의 도시 프로젝트’등 총 3개의 의원연구단체가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구정 관련 관심분야에 대한 정책개발과 의원입법 활성화를 위해 올해에도 의원연구단체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동구의회 주관 토론회도 연 4~5회 개최해 의원들이 토론자로 또는 발제자로 참여해 지역현안에 대한 식견을 넓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 예산안 심사를 대비해 국내 최고 전문가를 초청해 의원들이 지방재정을 이해하고 예산안 심사 기법을 습득하는 기회를 매년 제공하고 있고, 비교시찰·해외연수 등도 계획하고 있다.

-구민 중심 의정활동에 대한 견해는?

우선, 현장에서의 구민의 작은 소리도 귀 기울여 정책과 조례에 반영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소통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구정질문·행정사무감사·의정자유발언을 통해 구민 여러분의 뜻이 구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의 협치를 강화하겠다.

또, 개발한 정책과 조례에 대한 구민들의 평가와 피드백을 두려워하지 않고 구민과 쌍방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더욱 세련된 정책과 조례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구민께 전하고 싶은 말은?

존경하는 사랑하는 동구 구민 여러분!. 2024년 갑진년 새해에 9대 동구의회는 더 살기 좋은 동구를 만들기 위해 8명 의원 모두가 역동적인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며, 주민에게 새로운 활력과 희망을 안겨주는 의회를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일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

동구의회가 2024년 갑진년 한 해도 푸른 용처럼 꿈과 이상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변화할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의 애정 어린 충고와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

[신아일보] 동구/유용준 기자 

yjyou@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