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최근 북한 군사 위협으로 어려움을 겪는 연평도를 12일 방문했다. 

이 장관은 연평도 주민들의 민생과 대비 태세를 살피고, 해병대 장병의 노고를 격려했다.

그는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으므로 안심하고 평소와 같이 생업에 종사해 달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먼저 연평도 포격전과 연평해전으로 희생된 위령비에 헌화·분향했다. 이어 민방위 주민 대피소 두 곳의 시설과 비상식량 등 필수품목 비치 상태를 점검했다.

자가발전기, 냉난방기 등 시설 상태 등 대피시설 전반의 실태를 살폈다. 연평도에는 8개소의 정부지원 체류형 대피시설이 설치돼 있다.

이어 연평면사무소에서 민방위 경보 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와 전달체계 등을 살펴보고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주민들은 “최근 북한의 잇따른 군사 도발로 인해 불안함을 느끼고 있어 안정적인 생활 환경 조성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 장관은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 등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해 생활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옹진군 서해 5도 발전에 필요한 사항을 이 장관에게 건의했다.

문 군수는 "북한의 군사 도발에 노출돼 있는 서해 5도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관광 개발을 지원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안전한 옹진군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달라"고 했다. 

[신아일보] 옹진/유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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