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감독‧배우 활약 '성난 사람들', 골든글로브 이어 크리틱스초이스 '싹쓸이'
한국계 감독‧배우 활약 '성난 사람들', 골든글로브 이어 크리틱스초이스 '싹쓸이'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4.01.1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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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이성진 감독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서 열린 제29회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에서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국계 이성진 감독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서 열린 제29회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계 감독과 배우들이 활약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원제 BEEF)이 골든글로브에 이어 북미 비평가들이 주관하는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도 싹쓸이했다.

성난 사람들은 1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29회 크리틱스초이스상 시상식의 미니시리즈·TV영화 부문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주연상(앨리 웡), 여우조연상(마리아 벨로) 등 4관왕을 차지했다. 4개 부문 후보에 올라 모든 상을 휩쓴 것이다.

크리틱스초이스상을 주관하는 크리틱스초이스협회(CCA)는 미국·캐나다의 방송·영화 비평가 600여 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1월 여는 시상식에서 크게 영화와 TV 부문으로 나눠 상을 준다.

성난 사람들은 지난 7일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미니시리즈·TV영화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주연상(앨리 웡) 등 3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할리우드 스타들이 총출동한 영화·방송 시상식을 다시 한 번 압도했다.

이 드라마는 15일 열리는 에미상 시상식에도 11개 부문 후보에, 다음 달 열리는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도 3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한국계 이성진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이 드라마는 지난해 4월 공개된 직후 넷플릭스 시청 시간 10위 안에 5주 연속 이름을 올리는 등 세계적으로 흥행했다.

미래가 보이지 않는 가난한 남자 대니(스티븐 연 분)와 우울한 삶을 살고 있는 부잣집 여자 에이미(앨리 웡)가 운전 중 서로 시비가 붙으며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thkim7360@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