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 '이재명 피습' 음모론 출구 전략 이용… 비이성적"
한동훈 "민주, '이재명 피습' 음모론 출구 전략 이용… 비이성적"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4.01.1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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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 먹고사는 정당이 어떻게 공당일 수 있겠나"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관련, 민주당을 향해 "이 상황을 일종의 출구 전략으로 이용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지지자를 결집시키고 위기에서 탈출하려는 비이성적 음모론을 그만두기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은 이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희한한 음모론들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어떻게 보면 자기 당에서 탈출구를 만들기 위해 충실히 임무를 수행하는 경찰 공무원과 의사들, 공직자들을 욕보이는 행동이다. 그래서는 안 된다"면서 "음모론을 먹고 사는 정당이 어떻게 공당일 수 있겠나"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부산대병원도, 경찰 수사도, 국무총리실도 다 믿을 수 없다면 누굴 믿겠단 건가"라며 "배후 얘기하던데, 어떤 걸 상상하는 건지 묻고 싶다. 총리실 고발도 얘기하던데, 역시 이 얘기를 총선용으로 계속 끌고가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한 위원장은 자신이 협박당한 사건을 언급한 뒤 "음모론 만들어내기 딱 좋은 사건이었지만 우리 당, 우리 정부는 그런 음모론 꺼내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책임 있는 공당이고 국민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대립각을 세웠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