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가 올해 수원페이(지역화폐) 2700억 원을 발행한다.
시는 지난 12일 시청 상황실에서 ‘2024년 수원시 지역화폐운영협의회’를 열고, ‘2024년 수원페이 발행·운영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14일 밝혔다.
2024년 발행 목표액은 일반발행 2400억원, 정책발행(청년기본소득·산후조리비 등) 300억원으로 총 2700억원이다. 향후 국비 예산이 지원되면 발행 목표를 32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2024년 수원페이 월 충전 한도는 30만 원이고, 인센티브는 6%이다. 30만 원을 충전하면 인센티브 1만 8000원이 지급된다. 설날·추석 명절이 있는 2월, 9월에는 인센티브를 10%로 상향한다.
시는 2024년 수원페이 비전으로 ‘건전한 소비 촉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3대 전략으로 수원페이 이용 활성화, 가맹점 확대·지원, 부가서비스 확대를 설정했다.
시는 수원페이 가맹점 등록 홍보를 강화해 가맹점을 확대하고, 인허가 신규 영업장을 대상으로 가맹점 등록을 추진한다. 또 ‘새빛세일페스타, 수원’ 운영 기간에 ‘수원페이 소비촉진 지원금 이벤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3년 수원페이 운영 실적을 보고했다. 2023년 수원페이 발행목표는 3000억원이었는데, 실제 발행 금액은 3277억 원으로 목표를 109% 초과 달성했고, 인센티브는 198억 원을 집행했다.
위원들은 “수원페이가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상권 활성화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수원페이 활성화를 위해 인센티브 월 충전 한도를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시 관계자는 “소상공인과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수원페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수원/전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