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예멘 후티 반군 추가 공격… 레이더 시설 겨냥
미국, 예멘 후티 반군 추가 공격… 레이더 시설 겨냥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4.01.13 1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이 예멘 후티 반군 근거지에 폭격을 가한지 하루 만인 13일(현지시간) 추가 공격을 단행했다. 

미국 중국사령부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예멘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3시45분 후티 반군 레이더 시설을 공격했다고 연합뉴스가 로이터 통신 등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는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국제 주요 무역로인 홍해에서 민간 선박을 공격해 왔다. 

더는 보고만 있을 수 없었던 미국과 영국은 직접 대항에 나서기로 했고 전날 전투기와 선박, 잠수함 등을 동원해 예멘에 있는 후티 시설 수십 곳에 대규모 폭격을 가했다. 후티는 이 공격으로 최소 5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했다. 

이후 후티 반군은 보복 차원에서 예멘 남부 아덴만에서 미 군함을 향해 대함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후티 반군의 보복 위협으로 미국은 단독 추가 공격을 이어갔다. 후티 반군의 상선 공격 능력을 떨어뜨리고자 토마호크 지상 공격 미사일을 이용해 USS 카니호가 후티의 레이더 시설을 폭격했다. 

미국과 영국이 후티 반군을 상대로 공습에 나서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의 파장이 중동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