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당 검증위는 '친명 감정위'… 개딸 횡포 극 달할 듯"
與 "민주당 검증위는 '친명 감정위'… 개딸 횡포 극 달할 듯"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4.01.1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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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이냐 아니냐'가 유일한 기준" 맹비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3일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공천 심사 기준이 '친명(친이재명) 여부 뿐이라며 공세를 퍼부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친명이냐 아니냐'가 사실상 민주당 검증의 유일한 기준일 뿐, 국민의 뜻은 안중에도 없다는 게 명백하게 드러났다"면서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가 스스로 '친명 감정위원회'임을 대놓고 천명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윤 대변인은 "각종 범죄 혐의로 재판 중인 인사들이 대거 적격 판정을 받았고, 이재명 대표 자신도 숱한 사법 리스크 속에서 '셀프 면죄부'를 받았다"며 "공천관리위원회도 공관위원장부터 위원들까지 '친명' 적격 인사들로 채워졌다"고 비난했다.

그는 "국민참여공천이라는 포장지를 씌웠지만, 이 역시 강성 지지층을 공천 과정에 포함해 '친명 결사 옹위대'를 결성하겠다는 얕은수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의힘은 약속한다. 민주당이 '친명, 진명, 찐명' 타령할 때 국민의힘은 오직 선민(先民)을 유일한 공천의 잣대로 삼아 뛰어난 인재, 깨끗한 인물을 국민 앞에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공천 기준은 '친명횡재, 비명횡사'냐"고 힐난했다. 

하 의원은 "울산 선거 공작으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인 징역 3년의 중형을 선고받은 황운하 의원이 출마 적격 판정을 받았다"며 "뇌물 및 불법정치자금 혐의로 재판받는 노웅래 의원도 자격을 획득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은 대놓고 범죄자 정당의 타이틀이라도 노리는 것이냐"고 했다. 

하 의원은 "반면 비명계는 줄줄이 공천 자격을 얻지 못했다. 이창우 전 동작구청장, 김윤식 전 시흥시장과 최성 전 고양시장에 이어 사면까지 받은 전병헌 전 의원도 경선 기회를 박탈당했다"면서 "이 대표를 비판했거나 이 대표 최측근 지역구에 도전장을 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본격적인 경선이 이뤄지면 선출직 평가를 앞세워 비명계 현역에 대한 공천 학살이 이뤄질 것"이라며 "당헌 개정으로 권한이 강화된 개딸들의 횡포 역시 극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gakim@shinailbo.co.kr